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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3연패 탈출한 잉글랜드, 승리 비결은 라커룸 말다툼?

입력 : 2018-09-12 15:17:07 수정 : 2018-09-12 15: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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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부진 후 하프타임 열띤 언쟁…후반전에 살아나 스위스전 승리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친선 평가전에서 잉글랜드는 전반 연이은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부터 시작된 A매치 연패 행진이 사상 최다인 4경기로 이어질 뻔한 위기였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9분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불안했던 전반전 이후 잉글랜드 선수들은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경기 내용을 놓고 거센 언쟁을 벌였다고 BBC와 로이터 등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수비수 대니 로즈(토트넘)는 "전반전에만 두세 골을 헌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전 우리 경기력은 부끄러운 수준이었다"고 자평했다.

로즈는 이어 "그렇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고함을 지르며 더 잘하라고 말한 것은 좋았다. 결국 우린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리 매과이어(레스터시티)도 "하프타임에 선수들 간에 몇 마디 말이 오갔다"며 "초반엔 고전했지만 후반전 들어 자신감을 찾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하프타임 초반 라커룸에서 선수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줬다. 몇 분 후 들어가 상황을 진정시키고 감독 자신도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왔을 때 선수들이 서로에게 할 말이 많았다"며 "우리의 문제를 먼저 풀고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그들은 똑똑한 축구선수들이고 각자의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 간의 의견 교환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를 전환한 잉글랜드는 내달 크로아티아, 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를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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