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최지만이 올 시즌 후반기 대폭발하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팀이 폭투로 선취점을 낸 1회말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중견수 쪽으로 뜬공을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뒤 5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타를 터트렸다. 하루 전 열린 경기에서 시즌 2호째 만루홈런을 터트린 데 이은 이틀 연속 장타다.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5(149타수 41안타)로 소폭 올랐다.
최지만은 새롭게 자리 잡은 팀에서 후반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30경기에서 타율 0.309, 출루율 0.410, 장타율 0.557 등 불방망이를 뽐내는 중이다. 97타석에서 30개의 안타, 4개의 홈런을 쳐내는 동안 볼넷도 17개나 얻는 등 장타와 출루 등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활약이다.
이에 따라 최지만의 리그 내 입지도 한층 올라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의 활약이 팀의 성적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만이 호성적을 거둔 최근 30경기에서 팀도 21승 9패로 대약진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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