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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이 고급주택에 관심 큰 이유는?

입력 : 2018-09-07 16:25:48 수정 : 2018-09-07 16: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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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보안, 그들만의 리그, 높은 희소가치에 주목

 

언론 매체에 유명 셀럽들의 보금자리를 선보일 때마다 화제가 된다. 그들이 사는 집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왠지 모를 신비감은 꼭 팬이 아니어도 일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상류층의 고급주택을 늘 시청자들은 동경한다.

일반 주택과 많이 다른 유명 셀럽들이 선택한 고급주택들의 공통점을 보면 이해가 된다. 예를 들어 대형 단독주택이거나 가구수가 매우 적은 고급빌라이며 한 층에 한 가구만 거주해 이웃과 얼굴을 마주치는 경우가 희박하다.

집 밖 조망이나 자연풍경이 화려하고 개인 전용 주차공간을 갖고 있으며 특히 각종 보안 장치들이 설치돼 철통 같은 보안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는 사생활 노출에 극도로 예민한 유명인들이 거주한다는 점을 감안해 주택을 설계한 결과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의 경우 유명 셀럽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이는 내진 설계와 보안시설은 기본, 입주민 전용 보안카드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수개월간 은신할 수 있는 지하 방공호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명인사들이 많이 사는 한남동·방배동·성북동·평창동·청담동·삼성동 등의 고급주택도 마찬가지다. 이름만 들어도 흔히 말하는 비싼 동네라고 볼 수 있지만 셀럽들은 철저한 보안 시스템 때문에 이곳에 거주를 결정하게 되었다.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기사거리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거주자들이 대부분이 다 보니 집에서만큼은 편하게 쉬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했다. 실제로 이들 고급주택들은 외부로부터의 24시간 철저한 보안, 경비시스템을 유지하며 입주자의 사생활을 철통 같이 보호해준다.

유명 셀럽들이 고급주택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비슷한 경제적 수준이나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그들만의 고급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어서이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최상류층 커뮤니티를 'exclusive neighborhood'라고 일컫는다. 우리말로는 ‘부촌’이다. 'exclusive'는 '아무나 이용할 수 없는 고가·고급의'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그만큼 세럽들은 철저히 '자기들만의 세상'을 이루려는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인 비버리힐스나 어퍼 이스트 사이드 등에는 IT·금융업체 CEO, 유명 연예인·운동선수 등 미국 최고 셀럽들이 고급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거주 중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미국에서 고가 주택이 사회적 성공을 의미하듯이 국내에서도 고급주택 입성으로 상류층 진입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셀럽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 사이에 알게 모르게 '고급주택 입주=상류층 진입’의 인식이 형성돼 있지만 이들 고급주택은 아무나 입성할 수 없으며 돈이 있어도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일단 거주하게 되면 집을 팔고 나가려는 사람이 없어 고급빌라는 입주민 구성원의 변동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만큼 셀럽들은 대개 아무나 소유할 수 없는 희소성에 열광한다. 이런 고급빌라는 철통 같은 보안시스템과 높은 담장으로 상징되지만, 이보다 더 높은 것은 입주민들의 자부심이다.

서울 한남동 에이스공인 관계자는 “주민 대다수가 의사·교수·기업인·예술인 등으로 ‘남들과 다르다’는 자부심이 넘치면서도 철저하게 프라이버시를 보장 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또 유명인일수록 풍수지리나 운세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고급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다. 건설업체들도 이런 점을 감안해 대부분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곳에 빌라 등의 고급주택을 짓는다. 심지어 고급빌라를 지을 땅을 구하는 단계부터 풍수 전문가를 초빙해 조언을 듣는 업체들도 많다.

한 풍수 전문가는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유명 인사들에게 교통이라 학군 같은 입지여건은 무의미하다"면서 "요즘 고급빌라 업체들은 '집'을 파는 게 아니라 '명당'를 판다"라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더 라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 라움’은 서울 주택시장에서 풍수 명당의 한 곳인 광진구 자양동에 고급 빌라의 대명사인 트라움하우스의 DNA를 물려받고 시행사 트라움하우스㈜가 자양동 2-6번지 일대에 선보인다.

‘더 라움’이 들어서는 광진구 자양동은 한강조망권 지역중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으로 강이 휘감듯 마주하고 집과 전면에서 꺾이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 부촌인 압구정·청담·논현 등지와 마주하고 있는 준강남권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관계자는 “이 오피스텔의 내부를 살펴보면 펜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는 높은 층고의 복층 구조, 아치형 내부 계단, 대리석 같은 고급 마감재 등이 모든 가구에 적용된다.”며 “북카페·피트니스·사우나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하고 조식·컨시어지 같은 호텔식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특히 4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함께 럭셔리 인피니티 풀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주변은 서울의 대표 쇼핑·문화 상권 중 한 곳으로 롯데백화점·스타시티몰·이마트 등은 물론 커먼그라운드·로데오거리가 있어 젊은 층이 몰리는 곳이다.

분양 관계자는 “청담대교와 영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남구 청담동과 압구정에 닿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 더힐, 갤러리아포레, 서울포레스트로 이어지는 서울 강북권 고급 주거벨트에 속하는 시그니처 오피스텔”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hwna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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