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비행과 작은 소란으로 피곤함이 더해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시차 탓인지 창밖이 아직 캄캄한 새벽에 눈을 떴다. 아침이 어슴푸레 밝아올 때까지 침대 위를 뒤척이다가 이른 아침 식당으로 향한다. 가방이 없어 한국에서 출발한 옷차림 그대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시내 산책을 나섰다. 도시는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서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하얀 도시’라는 뜻을 지닌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중앙에는 군사박물관이 있다. 오랜 역사 동안 군사적 요충지였던 만큼 고대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다양한 병기가 전시돼 있다. |
베오그라드 요새는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기원전 도시가 처음 만들어진 지역이다. 성벽에 오르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울퉁불퉁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모퉁이를 돌 때마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숨겨진 매력들을 하나 둘 찾아 볼 수 있다. |
베오그라드 시내 풍경. |
베오그라드 시내의 가장 번화한 거리. |
수첩을 찾아준 경찰들. 감사함을 전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여행가·민트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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