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12일 이후 3개월만인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은 그간 진행된 북·미 비핵화 협상 및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핵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많은 진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9월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을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특사단 방북 및 남북정상회담에서 극적 반전에 성공할 경우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남북미중 정상회담 및 종전선언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