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9시 40분 대전 모 중학교에서 실시된 한전원자력연료 신입 채용 2차 전형 1교시 ‘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 시험지가 잘못 인쇄된 채 응시자들에게 배부됐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2교시 ‘인성검사’는 문제지에 이상이 없어 그대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1차 전형을 통과해 이날 2차 전형에 응시한 340명 정도가 헛걸음을 하고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한 응시생은 “타 지역에 거주해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전날 대전에서 숙박까지 했는데, 직업기초능력평가를 보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게 됐다”고말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인사노무처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공기업 채용절차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시험 출제와 진행, 감독을 위임하다 보니 사전에 시험지 오류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응시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시험 일정을 검토 중이며, 재시험 응시에 따른 교통비 및 식비를 포함한 개인경비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를 하는 공기업인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시험에서 사무직, 기술직, 연구직, 생산기술직 등 2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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