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사장)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들의 의류관리기 출시로 시장은 커질 것이고 우리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2011년 2월 LG 트롬 스타일러 출시하며 의류관리가전 시장을 개척했다. 스타일러가 인기를 얻자 삼성전자가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를 내놨고 코웨이 등 중견 기업들도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송 사장은 “스타일러가 처음 출시 됐을 때 1년에 불과 몇 백대 팔릴 정도였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업체들이 이런 과정을 다 지켜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의 진출을 보면서 ‘우리의 방향이 맞았구나’, ‘제대로 미리 짚어서 잘했다’란 생각을 했다”며 “경쟁사들과 함께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오랜 시간 운영하면서 많은 데이터 쌓인 만큼 시장이 커지면 우리가 유리하다”며 “경쟁사의 진출이 나쁠 것 없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