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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발전재단, 베트남 배경 다문화 청소년 진로지원 장학금 수여

입력 : 2018-08-30 17:00:48 수정 : 2018-08-30 2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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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발전재단 조남철(오른쪽) 상임이사가 지난 27일 서정우 학생에게 어머니(왼쪽) 나라인 베트남에 4년간 유학에 필요한 장학금을 지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발전재단 제공  

아시아 국가 간 화합의 길을 추구하는 재단법인 아시아발전재단(이사장 하나코비(주) 김준일 회장)은 조남철 상임이사(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주관으로 지난 27일 재단 사무실에서 '2018 베트남 배경 다문화 청소년 진로지원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서정우 학생(선유고등학교)은 9월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대학교에 입학 예정이며 재단은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

서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가 이룬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발전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어머니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고, 어머니 나라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조남철 상임이사는 작년 연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in 베트남 2017'에서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 가운데 베트남인 비중이 27.9%로 가장 많다(2위-중국26.9%)"며 "한국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양국을 잇는 글로벌 리더로 키우자"고 제안했다.

또 "이전의 구호성 캠페인이 아닌 다문화가정 자녀를 어머니의 나라인 베트남에 유학을 보내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장학 대상으로 선정된 서정우 학생은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배경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어머니 나라 유학생 1호'가 된 셈이다.

2017년 말 기준 체류외국인은 218만498명(우리나라 인구 대비 4.21%)으로 나라별 비율은 중국 46.7%, 베트남 7.8%, 태국 7.0%, 미국 6.6% 순이다.

결혼이민자는 2013년에 15만865명, 14년 15만994명, 15년 15만1608명, 16년 15만2374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15만5457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결혼이민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28.2%, 서울 17.9%, 경남 6.6%, 인천 6.4% 전북 3.9% 등으로 서울․경기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아시아발전재단은 한국-베트남 이중언어교육을 지원하고 한·베 간 미래 협력을 준비하는 방안으로 ‘주한 베트남 교민회’가 운영하는 <베트남어 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과 재외 한국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뿌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공감과 동행> 캠프 운영, 재외 한국인을 위한 장학사업, 해외 의료봉사, 국내외 학술기관의 연구지원, 그리고 한국 시니어들을 위한 아시아 취업 아카데미 등 아시아발전재단은 공익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 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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