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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만 60번 한 흙수저 스타가 성공 후 한 일

입력 : 2018-08-30 17:34:34 수정 : 2018-08-30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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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를 전전하며 이사만 60번 한 흙수저 대표 스타가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밝고 유쾌한 개그우먼 김신영(사진).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그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코너 '행님아'를 통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6년째 라디오 DJ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김신영에게는 반전 과거가 있었다. 항상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던 그에게 가난의 아픔이 있었던 것.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특히 김신영은 판자촌에서 생활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그는 "예전에 판자촌에 살았는데, 어느 날 자는데 누가 내 얼굴에 침을 뱉더라"며 "그래서 눈을 떴더니 지붕이 날아가서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에서도 살았는데, 문을 열면 바로 도로가 나왔다. 도로가 있어서 (문을 크게 열다) 문짝이 3번 정도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판자촌에 물이 끊겨서 거북이 약수터에서 물 길으러 가는 일도 있었다고.

이뿐만 아니다. "월세가 없어 야반도주하기도 했다"는 김신영은 "나중에 돈을 벌고 (월세를) 갚아드렸다"고 덧붙였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어려운 집안 사정에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다고.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다음 고깃집, 그 다음 자장면 배달, 또 산 입구에서 오이팔기, 폐지줍기 등 다했다"고 설명했다.

성공 후에도 김신영은 자신을 위해 돈을 쓸 수 없었다. KBS2 '인간의 조건'에서 김신영은 "우리 집에서 문제 일으키면 내가 뒤처리 담당이었다"며 "생각보다 나도 빚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게 번 돈을 가족을 위해서 소비했던 김신영은 최근 자신을 위한 소비를 시작했다. 피규어를 하나씩 사기 시작했던 것. 

김신영 인스타그램

김신영은 "감정이 없는 아이들과 대화를 한다. 피규어들이 '그래 너 고생했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릴 때 못해본 한이다. 블록은 공황장애가 있을 때 집밖에 못나가서 집 안에서 하나씩 맞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월 한 방송에 출연해 "정신 차려서 내 집 장만하겠다"고 밝힌 김신영. 그의 꿈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라본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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