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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은 늘었지만…상용직·임시직 격차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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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30 16:00:12 수정 : 2018-08-30 1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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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평균임금 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7월 사업체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중 전체 근로자(상용+임시·일용직)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2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3.7%(11만6000원)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직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42만6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4%(11만4000원),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43만9000원으로 5.5%(7만5000원)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의 임금 격차는 198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만8000원이었던 것에 비해 2% 가량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조사 대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8.0시간으로 지난해 6월(170.8시간)보다 7.5%(12.8시간) 줄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6.0시간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7.6% 줄었고 1∼300인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8.3시간으로 7.5% 줄었다.

노동시간 단축은 7월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6월 근로시간 감소는 근로일수(19.2일)가 지난해 6월 대비 1.5일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월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분야는 광업(177.2시간)이고, 이어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74.9시간), 부동산업 및 임대업(173.4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2.7시간)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779만5000명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506만7000명으로, 1.6% 증가했고, 1∼300인 사업체 종사자는 272만8000명으로, 1.4% 늘었다.

입직률과 이직률을 합친 노동이동률은 10.1%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노동이동률이 큰 산업은 건설업(35.9%)이고 가장 작은 산업은 제조업(6.0%)이었다. 지난달 입직자는 82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 이직자는 86만6000명으로 4.6% 증가했다.

사업체노동력조사는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외국기관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2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임금 근로자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아우르는 통계청 경제활동조사보다는 조사 범위가 좁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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