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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족' 잡아라!…반찬가게로 변신한 편의점

입력 : 2018-08-29 16:46:03 수정 : 2018-08-29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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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에 다니는 유모(37)씨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이 된 7월 이후, 평일 대부분을 부부가 함께 집에서 식사한 뒤 집 근처 헬스장으로 운동을 간다. 메뉴는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사온 반찬 2~3가지와 갓 지은 밥이다. 1시간 안에 준비부터 식사까지 마칠 수 있고 비빔장, 계란찜, 돼지김치찜 등 다양한 반찬을 2~3개 구매해도 1만원 수준이라 부부는 자주 편의점 반찬을 이용한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이후, 평일 저녁에 집밥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CU(씨유) 반찬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씨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반찬류 매출은 2016년 8.0%, 지난해 13.1%, 올해 상반기(1~6월)49%로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다가, 본격적으로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7월 이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0.1%로 급증했다.

늘어나는 반찬 수요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CU(씨유)는 지난달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명란젓과 새우를 토핑한 계란찜을 선보인데 이어, 8월에는 비빔장 3종과 김치찜 2종을 추가했다.

BGF리테일 임형근 신선식품팀장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고객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따뜻한 밥 한 공기만 준비하면, 간편하게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반찬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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