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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국 없는 대회에서 노골드…銀 3·銅 2, 아쉬움 남긴 한국 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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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8 07:17:54 수정 : 2018-08-28 07: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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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는 15체급에서 금메달 8개 수확
북한 역도가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는 동안 한국은 부러운 마음을 억누르며 축하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27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얻었다.

남자 77㎏급 김우재(27·강원도체육회)와 85㎏급 장연학(21·한국체대)이 은메달을 땄고, 여자 69㎏급 문유라(28·보성군청)와 75㎏급 문민희(23·하이트진로)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역도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최중량급(75㎏ 이상)에서 손영희(25·부산체육회)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역도는 2014년 인천 대회(은 1, 동 1)보다 메달 3개를 더 얻었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다.

한국 역도는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노 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남자부는 2002년 부산 대회 85㎏급 송종식, 여자부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 장미란 이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중국의 역도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중국역도연맹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한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2017년 10월 '1년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으로서는 메달 수를 늘릴 기회였다.

하지만 한국 역도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2017년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9㎏급 우승자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은 경기 중 다리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 용상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했다.

장연학과 김우재는 1㎏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부에서는 우승권에 접근한 선수가 없었다.

북한은 중국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시아 맹주 자리를 차지했다.

북한 역도는 15체급 중 8체급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한 개씩 얻었다.

2년 만에 국제무대에 돌아온 엄윤철(남자 56㎏급)이 건재를 과시했고, 북한 역도 자매 림은심(69㎏급)과 림정심(75㎏급)은 동반 금메달의 목표를 이뤘다.

리성금(여자 48㎏급), 김효심(여자 63㎏급), 오강철(남자 69㎏급) 등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선 신예들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꽤 오래전부터 북한 역도는 한국을 앞섰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당분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진 걸 확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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