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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페널티킥골 보지 못하고 돌아선 손흥민…'페널티킥 무효' 악몽 떠올랐을까

입력 : 2018-08-27 21:57:21 수정 : 2018-08-27 2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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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세 이하(U-23)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위치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골을 넣은 황희찬(사진 가운데·잘츠부르크)의 페널티킥(PK) 성공 장면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뒤돌아선 채 손으로 얼굴을 가린 주장 손흥민(〃 오른쪽·토트넘 홋스퍼)의 모습을 이목을 끌었다.

앞서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상대 골에이리어 안에서 재치있는 볼 콘트롤로 공을 수비 배후로 넘기고 파고들었다. 그 순간 우즈베키스탄 수비는 황의조를 잡아끌어 넘어트렸고, 심판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황의조는 직접 차지 않고 대회 기간 부진했던 황희찬에게 양보했다.

황희찬은 오른쪽 골문 하단 구석을 노려 볼을 찼고,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에르가예프(사진 왼쪽)가 방향을 읽었으나 손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 손흥민은 페널티킥 준비를 위해 황희찬이 공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뒤돌아 있었다.

주장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손흥민의 책임감은 막중했다.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순간 손으로 눈과 귀를 막은 채 뒤돌아 서 있던 손흥민은 골이 선언되자 돌아서 달려가 황희찬을 격하게 껴안았다.


이어 손흥민은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확신하는 포즈를 보였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직접 페널티킥을 차지 않은 데 대해 궁금증이 증폭됐다. 

올해 손흥민은 페널티킥과 악연이 있다.


손흥민(사진 오른쪽)은 토트넘 소속으로 지난 3월 로치데일과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나서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손흥민은 슈팅 직전 멈추는 반칙을 범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골은 무효로 돌아가고 심판으로부터 경고까지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시리아-베트남전 승자와 오는 29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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