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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국 겨냥 군사굴기 박차… 드론방어무기·전자기 로켓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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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7 15:57:28 수정 : 2018-08-27 15: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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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군사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거리를 크게 늘린 ‘전자기 로켓’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의 드론 무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방어 무기 개발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군사력에서 미국에 열세인 중국이 신무기 개발을 통해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줄이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이 세계 최초로 사거리를 크게 늘린 ‘전자기 로켓’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기존 로켓 무기는 발사 추진력을 폭약을 사용하는 데 반해 전자기 로켓은 폭약과 전자기력을 같이 이용해 발사 시 추진력을 극대화한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한 연구원은 “전자기 사출장치는 로켓 발사 속도를 높여 사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며 “로켓 발사를 안정화해 타격 정확도를 높이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군은 이 신무기를 일단 지난해 인도와 국경분쟁을 벌였던 티베트 고원지대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은 전자기 로켓은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인도 중심부로의 직접 타격이 가능해 인도군의 움직임을 크게 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폴리 테크놀로지, 국영 원전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 노바스카이(NovaSky), 베이징기술연구소 등이 미국의 드론 무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방어 무기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드론 기술을 자랑하는 미국은 레이더, 고주파, 음향 탐지, 레이저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60여 종의 드론 방어 시스템과 무기를 개발했다. 특히 록히드마틴 사의 레이저 무기는 항공기에 장착해 적군의 드론을 파괴할 수 있다. 20여종의 드론 무기와 시스템을 개발한 중국은 현재로써는 미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폴리 테크놀로지 사가 개발한 ‘사일런트 헌터’도 레이저를 이용해 적군 드론을 최대 4㎞ 거리에서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드론 전문가인 브렛 벨리코비치는 “여전히 드론 방어 시스템이나 무기가 드론을 방어하기에는 기술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복합 방어 시스템이 드론 방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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