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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한국건강관리협회장 세계기생충학자연맹 회장 선출

입력 : 2018-08-27 03:00:00 수정 : 2018-08-26 2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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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사진)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전 서울대 의과대 기생충학교실 교수)이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 회장에 선출됐다. WFP 회장에 우리나라 학자가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WFP는 채 회장이 23일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 WFP 위원회에서 임기 4년의 회장에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채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 의학연구원 감염병연구소 소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대한기생충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참굴큰입흡충 등 다수의 장흡충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학계에 보고하는 등 기생충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다.

1960년 폴란드에서 설립된 WFP는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 100여개 회원학회가 가입된 기생충 연구 및 질병 관리를 위해 활동하는 기생충학자들의 국제 모임이다. 앞서 WFP 위원회는 4년 뒤에 열리는 제15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22) 개최지로 덴마크 코펜하겐을 결정했다.

채 회장은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현재 40여개국인 WFP연맹 참여국을 60여개국으로 늘려 글로벌 학문연구 기구로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그간 소외된 개발도상국 학자들의 국제학술대회 참여를 확대하는 등 저개발국에 대한 연구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 회장은 특히 “재임 기간 북한 기생충 연구 및 지원을 위한 교류협력도 주요 어젠다로 삼겠다”며 “여건이 성숙되면 북한 기생충학자를 초대하고 우리 학자들도 북한을 방문해 상호 교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ICOPA 2018 대구대회’를 마친 데 대해 “국내에서 사상 처음 치러진 세계기생충학회 총회여서 당초 걱정스러웠으나 잘 짜인 학술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 방문 프로그램 등 대회 지원에 대한 참여 학자들의 호평이 많아 대회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제14차 ICOPA 2018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9∼24일 엿새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80여개국에서 기생충학자 1500여명이 참가해 ‘기생충의 득과 실’을 주제로 기생충 감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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