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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강타한 전남·광주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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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4 10:52:34 수정 : 2018-08-24 1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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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이 강타하면서 광주·전남에는 아파트 담장이 무너져 행인을 덮친데다, 도로가 파손되는 등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총 163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지난 23일 오후 8시 40분쯤 고흥군 고흥읍 한 아파트 담장 일부가 무너져 길을 지나던 A(16)군이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는 23일 오후 전남 완도군 보길면 선창리 호안도로가 유실된 모습이다. 독자제공

같은 날 오후 완도군 보길면 보옥리 버스정류장과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버스정류장이 강풍에 파손됐다. 당시 정류장에 사람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진도군 임회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주차 차량을 덮였다. 게다가 완도군 보길면 선창리 호안도로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다.

해남과 완도에서 가옥 수채가 일시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 간판이 떨어지는 등 61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쯤 해남군 송지면 한 아파트에서 강풍으로 아파트까지 연결되는 전선이 끊어지면서 241가구가 30여분간 불편을 겪었다. 오후 5시쯤 해남군 해남읍 한 아파트와 일대 주택 등 71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됐다.

같은 날 오후 8∼9시 순천시 연향동, 조례동에서 각각 단선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2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23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한 아파트에서도 507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한국전력은 해남 3건을 비롯해 완도 3건, 순천 2건, 진도 2건, 보성 1건, 고흥 1건, 광주 1건 등 모두 13건에 6272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가거도 318㎜를 최고로 진도 305.5㎜, 강진 244㎜, 무안 162.5㎜ 해남 159.3㎜ 목포 153.2㎜, 영암 147.5㎜, 영광 126.5㎜, 광주 63.1㎜ 등이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시간당 50㎜ 비가 쏟아졌다.

이날 최대순간풍속은 신안 가거도 초속 37.3m 진도 해수서 35.3m, 완도 32.6m, 무등산 29.3m, 해남 땅끝 24.4m 등을 기록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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