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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한반도로 성큼…전북도 비상대응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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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1 18:18:47 수정 : 2018-08-21 18: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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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전설속의 족장)’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21일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 실·국장 등과 긴급 대책점검회의를 갖고 “전북이 오는 23∼24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송하진 전북지사(오른쪽)가 21일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 실·국장 등과 긴급 대책점검회의를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 지사는 특히 급경사지인 전주 중화산동 도토리골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246개소와 대규모 건설공사 중인 남원 풍천지방하천정비사업 등 재해위험지역, 농수축산시설물 등의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태풍 피해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원책과 산사태 위험지구 대비, 이재민구호·재해구호물품 지원, 공사장 안전관리,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구조·구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24시간 상황을 관리하며 위험 지역 현장에 안전담당자를 전진 배치하고 저지대 차량 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14개 시·군과 함께 배수펌프 가동 준비와 강풍에 대비한 항·포구 선박 결속,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전북지역은 앞서 2012년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태풍 ‘볼라벤’과 ‘텐빈’의 영향으로 5명이 숨지고 1028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내풍 솔릭은 과거 많은 피해를 야기했던 ‘매미’와 ‘볼라벤’ 등과 이동 경로가 유사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풍 상륙시 하천변 등 위험지역 출입을 피하고 침수나 산사태 우려지역 거주민은 대비장소와 비상연락망을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중형급 태풍 솔릭이 2012년 막대한 피해를 준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솔릭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360㎞ 해상에서 시간당 23㎞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서북서진 중이어서 22일 밤 제주도를 통과할 전망이다. 이어 23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인근에 상륙해 내륙을 거쳐 24일 오후 3시쯤 북한 청진 동북쪽 130㎞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부안군은 오는 24∼25일 1박2일 일정으로 위도면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제5회 고슴도치섬 위도 상사화길 달빛걷기 축제’를 취소했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생활속 에너지 자립문화 확산을 위해 22일 ‘전주 첫마중길’에서 열려던 ‘제15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전주시청 실내 강당으로 옮겨 개최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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