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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망 강소기업] 민자 1조3000억원, 벤처 생태계 유입된다

입력 : 2018-08-21 21:09:48 수정 : 2018-08-21 21: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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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KEB하나 공동출자 / 1100억원 규모 母펀드 조성키로 벤처투자 시장에 대규모 민간자금이 유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으로 1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 투·융자 자금이 벤처생태계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그간 정책자금을 중심으로 운용되던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될 전망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와 KEB하나은행이 공동 출자해 총 11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Fund of Funds)’를 조성한다. 모펀드는 창업투자조합 등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실제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는 ‘자(子)펀드’에서 집행한다. 민간 출자자를 위한 마중물인 셈이다.

앞으로 자펀드가 결성돼 다른 민간 출자 자금과 더해지면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된다. 이 펀드는 유니콘 기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 위주로 출자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큰 규모로 성장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대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2017년 조성규모별 신규 벤처펀드를 보면 100억~500억원 규모가 108개(66%)로 가장 많았고, △100억원 이하 29개(18%) △500억~1000억원 24개(15%) △1000억원 초과 3개(2%) 등의 순이었다.

민간모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펀드가 조성되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대규모 후속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투자 유치기업 등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상품도 추가 지원한다. 투자유치 이후 추가 성장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기업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게 되는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정책펀드는 지방, 소셜벤처 등 실패위험이 큰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민간자금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성장 자금을 투자해 정책펀드와 민간펀드 간 전략적 역할분담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상생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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