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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경찰 출석 앞두고 공지영과 눈물의 통화…"다 끝나, 영원히 속일 순 없어"

입력 : 2018-08-21 10:38:51 수정 : 2018-08-21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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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이 경찰출석 앞두고 공지영과 눈물의 통화를 나눴다.

경찰 출석을 앞둔 배우 김부선(왼쪽 사진)이 소설가 공지영(오른쪽 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김부선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20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김부선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22일 오후 2시(예정) 경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변호인 등 조력인 없이 홀로 경찰에 출석하는 김부선은 포토라인에 설 예정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출석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그는 "다 끝났다. 소수를 잠시 속일 수 있다.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내 딸 미소, 어제(20일) 오후 3시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 떠났다.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공지영은 브라질로 출국하며 김부선을 걱정하는 글을 남겼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보다 태풍보다 맘에 걸리는 한 사람 떠나기 전 울고 있는 김부선과 통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부선이 악플에 시달리던 딸은 워킹 홀리데이로 떠나고, 내일 혼자 (경찰에) 출두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이기고 지는 거 뭔지 모르겠는데 김부선이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오직 그것만 기도하며 간다'고 말했다"고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공지영은 "나도 이 나라가 싫어지려고 한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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