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멜라니아, SNS 폐해 비판…美언론 "트럼프 때문에 취지 퇴색"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8-21 01:10:01 수정 : 2018-08-21 01:10: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사이버 따돌림’(cyber bullying)을 근절을 호소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아동 문제 캠페인 ‘비 베스트’(Be Best·최고가 돼라)의 하나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인을 집단으로 따돌리고 괴롭히는 행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열린 사이버 따돌림 관련 회의에 참석해 “대부분의 아이는 일부 어른보다 소셜미디어의 장점과 위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성공적이고 안전한 온라인 습관을 위한 정보와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날 글로벌 사회에서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불가피한 부분이며 긍정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잘못 사용되면 파괴적이고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아침마다 트윗으로 ‘적’들과 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시키면서 취지가 퇴색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남편이 트위터에서 그의 적들을 계속해서 심하게 비난하고 있는 사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소셜미디어가 파괴적이고 해롭게 이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트윗 활동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서 전직 백악관 참모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43)을 ‘개’라고 지칭한 것이 불과 일주일 전이라고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스테파니 그리샴 공보국장은 “멜라니아 여사는 (언론의) 비판을 잘 알지만, 그 때문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을 단념할 순 없다”며 “멜라니아 여사는 독립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강구열기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