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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당서 기저귀 갈 수 없는 각박한 세상이 됐다"

입력 : 2018-08-20 11:38:06 수정 : 2018-08-20 11: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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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기저귀를 갈던 여성이 주변의 지적을 받자 “육아하기 힘든 세상이 됐다”는 황당한 하소연을 해 논란을 불렀다.
최근 여성 전용 익명 커뮤니티에 한 아기엄마의 하소연이 게재됐다.

당시 아기와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선 여성은 자신 주변에서 불쾌한 냄새를 맡곤 아기가 실례한 것을 알게 됐다.

"냄새도 냄새였지만 아기가 적정 됐다"는 여성은 테이블에 아기를 눕히곤 그 자리에서 기저귀를 교환했다.

이를 본 주변은 여성에게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말을 했고, 이에 여성은 “아기가 실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아기의 실수를 이해하지 못한다. 육아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식사하던 옆자리 사람이 테이블에서 기저귀를 갈자 주의를 요구했다“며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시작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여성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했다.

여성은 위로받고 싶었지만 엄마들의 생각은 달랐다.
글을 본 여성들은 “한 사람의 몰상식한 행동에 착한 엄마들까지 욕을 먹고 같은 취급을 받게 된다”며 “상식이 없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따갑게 비판했다.

또 글과 관련하여 일부 엄마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기저귀를 함부로 버려 악취 소동을 유발하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이들이 노키즈존이 늘리고 자녀와 함께한 엄마들을 환영받지 못하게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20대~60대 성인 남녀 1342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부모가 늘고 있다’는 의견이 70%로 나타났다.

지적은 여성들에게서 더 엄격히 나타났는데, 이들은 앞선 여성처럼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고 남에게 피해주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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