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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여야 '올드보이' 향한 독설…"치졸·노욕·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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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0 11:23:05 수정 : 2018-08-20 11: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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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졸 이해찬, 노욕 손학규, 무능 김병준’.

바른미래당 당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20일 여야 ‘올드보이’ 3인방을 향해 쏟아낸 독설이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 당권 경쟁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물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등 이른바 ‘올드보이’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하태경 후보가 18일 부산 지역민방 KNN이 주관하는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손 고문이 ‘거국내각 총리’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세상을 바꿔야 될 시기에 어정쩡하게 타협해서 자기가 총리 한 번 해보고자 하는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고문 측이 ‘여야 합의로 과도정부 만들어서 국정마비를 해소하자’는 차원의 발언이었다고 반박한 데 대해 “대통령 거취 문제를 결정하는 상황인데, 본인이 총리 해 볼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 의원은 손 고문의 제안에 이어 박근혜정부 말 총리 제안을 받은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무능 프레임’을 씌웠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도미했다가 다음달 15일 귀국하는 홍준표 전 대표 이야기를 하면서다. 하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당권 재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진짜 소가 웃을 일”이라며 “홍 대표가 등장을 하면 저희 당 입장에서는 좋다. 그런데 나라와 국민 입장에서는 안 좋다”고 잘라 말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 후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이어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하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인적청산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인적 청산 카드를 꺼내 들어야 홍 전 대표 같은 분을 정리할 텐데 (지금으로선) 홍 전 대표 정리할 명분이 없다”며 “홍 전 대표 전당대회 나와도 그거를 어떻게 막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에 대해서는 아예 호를 ‘치졸’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 의원이 전날 ‘일자리 쇼크’ 원인에 대해 “이명박근혜 책임”이라고 한 데 대해 “잘 되면 내 탓이고 안 되면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촌평했다. 그는 “어쨌든 자기 책임 안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데 잘 안되는 것은 전부 남 탓으로 (돌린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건가. 이렇게 치졸하게 정치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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