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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고척돔 대신 잠실구장에서 훈련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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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8 21:33:43 수정 : 2018-08-18 2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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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이 열린 18일 서울 잠실구장은 여전히 열기로 가득했다.

처음 그라운드에 나설 때 "며칠 전보다 훨씬 시원해졌다"고 말했던 선수들도 잠시 몸을 움직이자 이내 굵은 땀방울을 연신 쏟아냈다.

KBO리그 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라 대표 선수에게 가장 큰 적은 피로와 부상이다.

4명의 부상 선수는 이미 다른 선수로 교체했고, 선 감독은 22일까지 진행할 훈련에서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 선수들은 잠실구장 실내연습장에서 스트레칭을 소화한 뒤에야 그라운드에 삼삼오오 모습을 드러냈다.

투수들은 외야에서 간단하게 캐치볼 훈련만 소화한 뒤 철수했고, 야수는 3개 조로 나눠 가벼운 타격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선수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라면 시원한 고척 스카이돔이라는 선택지도 있지만, 선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최종 담금질을 하기로 했다.

고척돔을 쓸 수 없어서가 아니다. 자카르타 무더위를 견뎌야 하는 선수들을 위한 일종의 적응 훈련이다.

선 감독은 "자카르타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더운 날씨에 경기해야 한다"면서 "만약 비가 온다면 고척돔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조처해뒀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과 라와만군 야구장에서 열린다.

GBK는 메인 구장이라 시설이 그나마 낫고, 상대적으로 낙후한 라와만군 야구장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철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일정상 좋은 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불펜이 세 군데 있는 것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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