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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에 '크리켓 영웅' 칸 공식 취임…"국가번영 헌신"

입력 : 2018-08-18 16:31:12 수정 : 2018-08-18 16: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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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스타 출신인 임란 칸(65)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PTI)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제22대 파키스탄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칸 신임 총리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취임식을 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항상 파키스탄의 주권과 보전, 단결, 복지, 번영을 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서했다.

이날 행사는 PTI 지도부와 외교관들, 일부 정치인,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른 주요 정당의 지도자들은 초청되지 않았으며 참석자들에게는 간단한 차가 제공됐다.

칸 총리는 전날 의원 3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원에서 176표를 얻어 96표를 획득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 총재를 제치고 총리로 선출됐다.

칸 총리가 이끈 PTI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직접 선출과 여성 소수종교 할당분 등을 포함해 151석을 차지해 집권 여당이 됐다.

당시 여당이던 PML-N은 칸 총리의 인기에 힘입은 PTI의 돌풍에 무릎을 꿇었다. 칸 총리는 선거 때 부패와 싸우고 지주들의 권력 독점을 깨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PTI는 이번 총선을 통해 수십 년간 PML-N과 파키스탄인민당(PPP) 등 두 정당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파키스탄 정가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칸 총리는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2년 크리켓 월드컵에서 파키스탄을 우승으로 이끌어 국민적 영웅이 됐다.

1996년 정계에 진출한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반부패 이미지를 내세워 정치적 입지를 넓혀왔다. 그가 이끈 PTI는 2013년 총선에서 제2야당으로 도약했고 올해 총선에서 다시 한 번 바람을 일으키며 집권에 성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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