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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국가는 없다'…분노한 여성들 오늘 거리로

입력 : 2018-08-18 15:59:14 수정 : 2018-08-18 15: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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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함께하는시민행동' 등 여성단체 회원 200여명이 지난 5월 서울 신논현역 6번 출구 앞에서 강남역 여성살해 2주기 추모집회를 열고 사회개혁을 주장했다. 사진=김경호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로 풀려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관련해 ‘성(性) 편파 수사·판결’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18일 거리로 나온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미투운동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집회를 연다.

집회에서는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입장문 대독이 예정되어 있다. 김씨는 지난 14일 선고 직후에도 “계속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상임대표 등이 발언하고 나면 세종대로, 광화문, 안국동사거리, 종로2가 등으로 향하는 행진이 이어진다.

미투운동시민행동은 “최근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 판결은 미투 이후 성평등한 사회로의 전환을 기대했던 수많은 시민에게 큰 좌절을 안겼다”며 “한국사회의 수많은 여성들은 경찰·검찰·법원 등 국가권력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돼왔다. 이런 사회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겠다는 여성들이 이런 사회를 박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미투운동시민행동은 25일에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안 전 지사의 재판이 무죄로 결론나자 긴급집회 형태로 전환해 일주일 앞당겨 열기로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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