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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의장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의 상징…사무치게 그립다"

입력 : 2018-08-18 13:21:19 수정 : 2018-08-18 13: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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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김 대통령이 한반도 평가의 절대적 가치를 세계에 알린 평화의 상징이라고 기억했다.

문 의장은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서 “평화적이고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이뤄 내고 민주화를 완성했다”며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IMF라는 절망의 늪에서 국민과 함께 일어섰으며 4대 사회보험을 재편해 복지시스템의 틀을 잡아 서민의 삶을 감싸주었다”며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신 업적을 이뤘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인생이 강인한 용기와 리더십으로 만든 열정적인 삶이자 아름다운 인생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끝낸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1979년 서울 동교동에서 처음 김 전 대통령을 만났던 당시를 떠 올린 문 의장은 “정치인 문희상을 낳아준 대통령님은 제 정치인생 40년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대통령의 길을 따라 여기까지 온 가운데, 올곧게 따라왔는지 자신할 수는 없지만 그 가치와 정신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오열한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과의 이별이 비통하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등 3대 위기의 근심을 안고 떠나게 했다는 점이 고통스러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전 세계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를 주목한다면서 문 의장은 “지금 국회는 민생을 살려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만 한다”며 “협치로 의회주의가 만발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에서도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대통령님 한없이 보고 싶고 또 보고 싶다”며 “사무치게 그립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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