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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 논란' 포항 자이, 임시사용승인에도 잡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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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7 17:34:29 수정 : 2018-08-17 17: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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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하자 보수 위한 지속적 노력중" vs 입주자협의회 "부실 시공 여전"
하자문제가 불거졌던 ‘포항자이’ 아파트가 임시사용승인을 받았으나 여전히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시공사는 입주자협의회와 협의안을 도출하고 하자보수 인력을 충원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 입주민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포항에 처음 선보인 포항자이는 총 1,567세대 규모 대단지와 브랜드 프리미엄이 붙어 2015년 분양 당시 1순위 청약 경쟁률도 최고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포항자이는 지난 7월 7~8일 진행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타일파손 등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GS건설은 입주예정 기간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냈고, 실제로 지난 8월4~5일 2차 입주자 방문 행사에서 하자가 상당 부분 개선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9일에는 포항시청 관계자, 입주예정자, 감리단, 소방서, GS건설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합동점검이 진행됐다.

합동 점검결과, 특별한 결격 사유는 발견되지 않아 임시 사용승인을 받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입주예정일에 맞춰 이사 일정을 잡았던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음을 고려해 사용 승인 전에 입주가 가능한 임시 사용 승인을 했다”며 “보수 후 입주민 과반수가 건설사와 합의하면 사용승인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16일 포항자이 입주자협의회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점검에서 많은 하자와 문제점이 들어났으나 건설사가 제대로 보수하고 있지 않다. 건설사 측은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자 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GS건설은 1차 점검 이후 기존 현장공사관리 인력의 두배에 달하는 인력을 보강하여 하자 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자보수 전문 기능공을 포함한 협력업체 애프터서비스(AS) 인원도 하루 평균 150여명을 투입해 하자보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또한 “임시사용승인 후에도 입주예정자분들의 입주를 원활히 진행 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인원을 추가 배치하여 입주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1차 입주자 사전점검 이후 발생한 하자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입주예정자협의회 운영진과 10여 차례에 걸쳐 협의도 진행했다.

그 결과 도출된 협의안을 입주예정자협의회가 합동점검이 있기 전인 지난 8월7일 1,567세대 아파트 입주민에게 문자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협의안은 가결된 바 있다.

그러나 협의안에 반대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여전히 이번 협의안에 찬성할 수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안은 무산된 상태다.

GS건설 측은 “입주예정자 분들께 하자로 인한 불편함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번의 입주자 방문 행사 등을 통해 입주예정자 분들과 원만한 협의절차를 거치고, 포항시 합동점검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입주 예정자분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포항자이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에도 하자 처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포항시로부터 준공승인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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