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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전투와 관계없는 잡무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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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6 15:38:33 수정 : 2018-08-16 15: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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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군복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으로 지목된 부대 내 제초와 청소 작업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민간 분야에 위탁된다. 인력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제설작업은 장비 위주 작업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16일 국방개혁 2.0 군사시설분야 개혁안 브리핑에서 “내년부터 전방 11개 일반전초(GOP) 사단과 해·공군 전투부대의 제초, 청소 작업에 민간 인력을 투입, 2021년까지 육·해·공군 지원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군부대로 통하는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방 GOP지역에 산재한 좁은 도로와 경사지에 적합한 제설장비를 추가 보급하고, 후방 부대에는 제설차 등 제설장비가 배치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제설작업은 민간인력을 활용하는 개념이 아닌, 장비를 추가 보급하는 개념”이라며 “전방 11개 GOP 사단에 다목적 트랙로더 등 장비 55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장비 투입이 어려운 GOP 철책 인근은 크기가 작고 실효성 있는 장비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전국 해안과 강에 설치된 경계철책 300㎞ 중 절반 이상을 단계적으로 철거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300㎞ 중 57%인 170㎞는 철거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군 자체적으로 철거 가능한 구간은 올해부터 조치하고 그 밖의 구간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필요성을 재검토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지역 외에 나머지 구역은 완화 및 해제하기로 했다. 또한 직업군인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군인 혹은 군무원이 하던 군 주거시설 관리를 2023년까지 모두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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