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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곳 중 13곳 ‘역대 최고실적’

입력 : 2018-08-15 20:55:02 수정 : 2018-08-15 2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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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증가·IB성장 힘입어 / 상반기 순익 작년보다 42% 급증 / 미래에셋대우 > 한투 > NH투자 순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대부분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20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총 2조3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3% 증가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SK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순이익이 늘어났다. 20곳 중 13곳은 사실상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사별로 미래에셋대우가 상반기에 순이익 357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0.7%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합병해 2017년 미래에셋대우로 출범한 후 반기 기준으로 순이익을 비롯해 영업이익 세전순이익이 모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2위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난 2873억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1호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으며 발행어음 사업 등 부문별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3위는 순이익이 2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 늘어난 NH투자증권이다. 반기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이다.

삼성증권은 ‘유령주식’ 사태로 홍역을 치렀음에도 고객 예탁자산이 증가해 상반기에 순이익 2326억원을 올리며 4위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순이익 2124억원), 신한금융투자(순이익 1827억원), 키움증권(순이익 1667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들의 높은 실적은 올해 바이오주, 남북경제협력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IB부문이 성장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악재가 많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위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8월부터 감소세에 들어가 하반기 위탁매매 수수료 부분 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하반기는 기업공개(IPO) 성수기이고, IB쪽 전반의 실적도 견조하게 늘어나고 있어 수익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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