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출항한 진룽호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진룽’(Jin Long)호가 7일 오후 경북 포항신항 제7부두에서 석탄 하역작업을 마친 뒤 출항하고 있다. 뉴스1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며칠 전부터 북한산 석탄 문제가 일고 있는데, 잘못하면 국가적 재앙이 올 수도 있다”며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지만 북한과의 거래 등의 부분에서 국가적 차원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 없고, 없어도 될 곳에 있는 대표적인 경우가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정말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이 북한산 석탄 반입논란과 관련 요구사항을 말하고 있다. |
나경원 의원은 “청와대와 외교부가 합심해 은폐하려 한 정황도 있다”며 “이는 묵인이고, 조직적 은폐를 통한 정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상임위를 열어 정부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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