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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정체’ 유업계, 식물성 음료로 활로 모색

입력 : 2018-08-08 03:00:00 수정 : 2018-08-07 2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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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 등 속속 신제품 내놔 저출산과 우유 소비 감소로 성장 정체에 직면한 우유업계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 중이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163억달러(18조3000억원 상당)로 전망됐다. 이는 2010년 74억달러(8조3000억원 상당)보다 두 배 이상 규모로 성장률은 120%가 넘었다. 식물성 음료는 알칼리 성분이 많아 신체 내 균형을 잡아주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유당이 없어 소화 부담이 적은 점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유제품 업계를 중심으로 식물성 음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두유 ‘베지밀’ 제조사 정식품은 ‘리얼 코코넛이 2016년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개, 1년 만에 500만개 넘게 판매되는 등 식물성 음료 노하우를 활용해 만든 ‘리얼’ 시리즈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식품은 최근 ‘리얼 코코넛’과 ‘리얼 월넛’의 당 함량을 줄이고 칼로리를 낮춰 리뉴얼하는 한편 신제품 ‘리얼 아몬드’를 출시해 ‘리얼’ 시리즈 제품 3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글로벌 아몬드업체 블루다이아몬드와 함께 출시한 아몬드 음료인 ‘아몬드 브리즈’는 최근 3년간 매출이 150% 이상 증가했다.

연세우유는 고영양 과일로 주목받는 아보카도를 넣은 아보카도 우유, 아몬드와 마카다미아 등 견과 7종을 함유한 믹스너츠 우유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식물성 음료가 우유를 대체할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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