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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프리카 순방에 외동딸 시밍쩌 동반…추측 무성

입력 : 2018-08-01 11:16:00 수정 : 2018-08-01 1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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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집권 2기들어 10일간의 첫 해외순방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순방에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딸 시밍쩌(習明澤)까지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원프레스(博聞社)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아시아 및 아프리카 순방에 펑 여사와 함께 시밍쩌를 동반했다.

이 매체는 시 주석 해외순방에 가족이 모두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난하이(中南海)를 떠나 가장 오랜시간 해외에 체류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이 모두 해외순방에 나선 것은 시 주석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펑 여사는 원래 계획에 있었지만 시밍쩌는 출발 3일전 급하게 결정해 중난하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시 주석 부부와 달리 딸 시밍쩌는 언론에 노출되지 않고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으며 관련 뉴스도 통제되고 있다.

이 매체는 시 주석이 시밍쩌를 예정에 없이 갑자기 동반한 것은 현재 중국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시 주석에 대한 '개인숭배' 흐름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하면서 '정변설' 등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 매체는 이런 민감한 시기에 시밍쩌를 동반한 것은 해외순방중 자금성(紫禁城)에 남아있는 시밍쩌가 뜻밖의 일을 당할까 걱정해서일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딸 이방카를 대동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도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패션브랜드 등 자신의 사업에서 손을 떼고 앞으로 아버지를 도와 백악관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시밍쩌가 시 주석 전용기에 탑승했으며 전체 일정을 수행했지만 외부에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26살인 시밍쩌는 2012년 말 시 주석이 권좌에 오르기 전 다니던 하버드대를 그만두고 중국에 돌아왔으며 좀처럼 중국 언론에 노출되지 않지만, 막후에서 아버지에게 가끔 정치적인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빈과일보는 지난해 "중국 공산당은 새로운 조류에 맞춰 인터넷, 휴대전화 앱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 막후에 시밍쩌가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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