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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박민영 매력 통했다…'김비서' 8.6% 종영

입력 : 2018-07-27 09:47:42 수정 : 2018-07-27 1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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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인' 박서준의 매력이 역시 통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 방송된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 최종회 시청률은 8.6%(유료가구)로 집계돼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회에서는 마침내 결혼하는 이영준(박서준 분)과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했다. 다른 조연 커플들도 모두 제 짝을 찾았다.

인기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주인공들의 외모로도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박서준과 박민영은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박서준은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역할로 전작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눈빛, 제스처, 목소리 톤까지 고민했고 자칫 잘못하면 현실과 괴리된 캐릭터가 될 수 있는 이영준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때로는 능청스럽다가도 김미소를 향한 애정을 드러낼 때는 애틋함도 보여줘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 김미소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뒤에는 직진하는 이영준 캐릭터의 매력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민영도 사랑스러운 김미소를 제대로 소화했다.

그는 똑 부러지게 일을 해내는 완벽한 비서와 모태솔로의 반전 있는 모습을 매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초반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사표를 던지고 상사에게 할 말은 하는 모습이 '주체적인 여성'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박서준, 박민영의 호흡도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열애설까지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의 애정신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어린 시절 유괴 사건과 이영준-이성연(이태환 분) 형제의 갈등 등 무거운 이야기가 극의 한 축을 차지했지만, 남녀 주인공의 러브라인과 코믹함으로 균형을 맞췄다.

황보라, 강기영, 황찬성, 강홍석, 이유준 등 조연들의 활약도 빛났다.

다만 유괴 사건의 진실 등 갈등 요소의 전개가 너무 느리다는 의견도 있었다. 남자 상사와 여비서라는 성 역할의 고정관념을 재생산한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TV 수목극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시청률 7.0%-7.7%, MBC TV '시간'은 3.3%-4.2%,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3.1%-4.0%를 기록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는 지성, 한지민 주연의 '아는 와이프'가 방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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