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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문건 파문 키우는 송영무 '오락가락' 발언

간담회 보고서 공개 논란 커져 / “국방부가 기무사 문건 제출” 언급 / 5일 뒤엔 “기무사가 넘겼다” 번복 / 국방부선 해명 없어 의혹만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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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18:47:25      수정 : 2018-07-26 22:27:59
무슨 통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출근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다소 굳은 표정으로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군기무사령부가 25일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지난 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국방부 실·국장 간담회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송 장관의 오락가락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무사가 공개한 ‘장관 주재 간담회 동정’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 사찰 내용은 수사할 사안인가?”라고 물었다. 지난 2일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기무사가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초기부터 기무사 참모장을 중심으로 60여명 규모의 팀을 꾸려 유족 사찰 등의 활동을 했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기무사 문건을 공개하고 국방부 검찰단에 이를 이첩했다. 송 장관도 4일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기무사는 2014년 세월호 사고 때 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했다. 철저한 수사로 불법행위를 명백히 밝혀내고 이를 통해 조직과 법·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던 송 장관이 9일 간담회에서는 돌연 전혀 다른 성격의 발언을 한 것이다.

또 보고서에는 송 장관이 “기무사 문건은 폭탄급인데 기무사에서 왜 (문건을) 줬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국방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자료 제출을 계속 요구해 국방부가 마지못해 보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송 장관은 간담회에서 “기무사가 넘겼다”며 다른 말을 한 것이다.

이처럼 기무사의 국방부 실·국장 간담회 보고서에 기록된 송 장관의 발언이 국방부의 기존 입장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도 국방부는 당시 대화록을 비롯한 구체적인 물증이나 해명은 없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 달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의에 “확인해보겠다”, “대답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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