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6일 이은정(53·사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국장급)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치안감 1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감은 치안 수요가 큰 서울·경기남부·인천·부산경찰청을 제외한 전국 13개 지방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으로 치안총감, 치안정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여성이 경찰청 국장에 임명된 사례는 과거 경찰청 경무국장을 지낸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이 유일했다.
전날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 기획관은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충남경찰청 2부장 등을 거쳤다. 최근엔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으로 근무했다. 경찰 안팎에선 경찰 인사업무 총괄 보직을 여성인 이 치안감에게 맡긴 것은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성평등 치안정책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