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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1조원 프로젝트' 라오스 댐 붕괴…SK디스커버리 주가 11%↓, SK 5%↓

입력 : 2018-07-25 22:31:49 수정 : 2018-07-25 22: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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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댐이 붕괴한 여파로 SK건설 지분을 보유한 SK디스커버리가 장 초반 10% 넘는 급락장세를 보였다.

25일 주식시장에서 SK디스커버리는 전일보다 4400원(-11.89%) 내린 3만26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SK는 전 거래일 대비 5.11%(1만4000원) 하락한 26만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SK건설의 지분은 SK가 44.48%,  SK디스커버리가 28.25%를 각각 보유 중이다.



전날 라오스통신(KPL)은 지난 23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 있는 세피안-세 남노이 수력발전소(PNPC)의 보조댐이 무너져 50억㎥의 물이 6개 마을에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24일 현재 실종자가 수백명에 달했고, 1300여개 가구가 파손됐다. 아울러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라오스 정부는 긴급재난구역을 선포했다고 KPL은 전했다.
지난 24일 라오스 아타프주의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로 물바다가 된 마을의 모습. 지붕에 미처 피난가지 못한 동네 개들이 몰려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아타프=AP뉴시스

이번에 사고가 난 댐은 SK 건설이 시공 중이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사업은 2012년 3월 라오스 정부와 SK건설, 한국서부발전 등이 합작법인을 구성해 수주했다. 10억2000만달러(약 1조1572억원)가 투입될 예정인데, 2013년 2월부터 착공을 시작했다. 

SK건설 측은 "전체 댐이 붕괴된 것은 아니고 주변에 둑처럼 만든 5개 보조댐 중 하나가 넘치면서 상층부가 유실된 것"이라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SK건설은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조 활동을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hodujang@segye.com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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