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DB. |
자기 집을 소유한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자신이 ‘하우스푸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나 전세로 생활하는 이들 10명 중 9명은 자신을 ‘렌트푸어’라고 여기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집을 계약한 남녀 직장인 총 1433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하우스·렌트푸어 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자가 소유자 710명 중 540명(76.1%)이 ‘귀하는 렌트푸어나 하우스푸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같은 질문에 전세로 산다는 응답자 372명 중 317명(85.2%)과 월세를 선택한 응답자 351명 중 312명(88.9%)이 “그렇다”고 답했다.
자가 소유 직장인의 70.7%(502명)가 주택 마련 시 돈을 빌렸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월 소득의 평균 23.9%를 대출 상환에 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매달 소득의 평균 27.0%를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제공. |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 얼마를 빌렸냐는 질문에 ‘외벌이’로 수입을 올린다는 기혼 직장인은 평균 1억770만원이라고 답했다.
‘맞벌이’ 기혼 직장인은 1억2622만원을 빌렸다고 답했으며, 미혼 직장인은 평균 7625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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