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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중인 라오스댐 붕괴 보도에 SK건설 "붕괴 아닌 보조댐 범람"…사장 등 현지로 떠나

입력 : 2018-07-24 20:18:04 수정 : 2018-07-25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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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라오스에 짓고 있는 세남노이(Xe-Namnoy)댐(사진)이 범람해 수백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6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말에 "댐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보조댐이 범람한 것이다"며 대책과 현지민 구조활동 지원을 위해 라오스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또 사태 수습을 위해 안재현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임원이 라오스 현지로 떠났다. 

24일 라오스 통신 등은 전날 오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 폭우로 세피안-세남노이댐이 붕괴(사진)돼 인근 6개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100여명이 죽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또 1300가구, 6600여명의 사람들이 피난길에 나섰다고 했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수력발전을 하는 본댐이 아닌, 물을 가둘 목적으로 둑처럼 지은 보조댐 중 하나가 범람했다"며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 건 본댐과 함께 주변에 짓는 5개 보조댐 중 1개가 범람했다고 해명했다.

SK건설은 "해당 지역에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보조댐 1개가 범람했다"며 "범람 전 라오스 정부와 협조해 인근 지역 주민을 대피시킨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에 대해 SK건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우선인데, 현장에 아직 폭우가 내리고 있어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2012년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공동수주해 2013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쯤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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