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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박카스남' 논란에 '워마드'에 살인 예고 글 게재돼…경찰 수사 착수

입력 : 2018-07-24 15:59:30 수정 : 2018-07-24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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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저장소'(왼쪽)와 '워마드'의 로고. 사진=일베·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노년 여성의 나체 사진을 개제한 이른바 ‘일베 박카스남(男)’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이 사진을 올린 일베 회원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글이 올라왔다. 

일베 게시판.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일베의 한 회원은 주로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버는 노년 여성인 이른바 ‘박카스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는 글을 개제했다. 해당 글에는 여성의 주요 신체 부위를 그대로 노출한 사진 4장이 함께 게재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진이 '일베 박카스남'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한 워마드 회원이 23일 오후 '일베 박카스남 살인 예고'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23일 개제된 워마드의 '일베 박카스남' 살인 예고 글.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해당 게시글에는 흉기가 촬영된 사진이 첨부됐다. 

이와 함께 "박카스남이 (수사기관의) 포토존에 서면 칼X 놓고 그 포토존에 내가 서겠다"라며 "박카스남이 포토존에 안 서면 찾아가서 죽이고 천국에 가겠다"라는 글이 함께 공개됐다. 

이에 몇몇 워마드 회원들은 "칼부터 여자답다", "한남(한국남자) 한두번 썰어 본 칼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앞서 워마드는 지난 10일 성체를 훼손한 사진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낙태인증’이라는 제목의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가위로 훼손된 듯한 태아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술용 가위와 함께 찍혀 있었다.

한편 문제가 된 일베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일베 박카스남 논란'에 극단적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가세하면서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해당 게시글에 대해 "서로 무슨 대회하냐. 제발 일반인들 피해주지 말고 너네끼리 살아라"( tj****), "일베 때문에 남성 혐오 생기고, 워마드 때문에 일반인 여성도 피해본다. 둘이서 익명 까고 붙으시길. 둘 싸움에 나라꼴이 개판"( ma****)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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