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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 마련…"부검 않기로"

입력 : 2018-07-23 17:46:49 수정 : 2018-07-23 17: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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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최석 정의당 대변인이 장례절차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최석 정의당 대변인이 장례절차에 대한 브리핑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23일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과 당원은 빈소로 도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 원대대표의 시신을 검안한 뒤 오후 1시쯤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사망 경위에서 의혹이 없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다.

노 원내대표는 블로그 필명 ‘드루킹’을 사용해 포털 사이트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더불어민주당원 김모씨의 측근이자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수수하고, 드루킹의 활동 단체인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으로부터 2000만원 강의료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그동안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드루킹 특검 수사에 응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노 원내대표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17·18층 사이 계단에서 노 원내대표의 정장 겉옷을 발견했다. 이 옷에서 신분증을 담은 지갑과 명함, 유서가 나왔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유서에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이재문 기자 m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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