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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원내대표 사망에 정의당 '패닉 상태' 추혜선 대변인 "이게 무슨 일이냐" 울먹

입력 : 2018-07-23 12:45:32 수정 : 2018-07-23 12: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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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드루킹’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 원내대표실이 비어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김동원·구속)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의당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정의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노 원내대표님의 신병과 관련하여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그 전까지는 대변인실을 비롯한 당 관계자 전원이 언론의 개별 문의에 응답할 수 없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비보가 전해진 직후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합뉴스 기자의 전화를 받고는 “이게 무슨 일이냐”며 “더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최석 대변인 등 다른 주요 인사들도 상황 파악에 분주한 듯 모두 통화 상태였다.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드루킹’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원내대표실에서 당 관계자들이 황급히 나오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노 원내대표 측 관계자도 “처음 듣는다”고 말했을 정도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정의당 당원들은 홈페이지에 ‘노회찬 의원님 투신이라뇨? 너무 충격이 큽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우리 노 의원을 어떡해’라는 글들을 올리며 역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드루킹’ 측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노회찬 의원 사무실이 닫혀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경찰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해 내용을 파악 중이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적은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이 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글=박태훈, 사진=허정호 선임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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