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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재고율 고공행진… 경기하강 신호?

입력 : 2018-07-22 19:04:26 수정 : 2018-07-22 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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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환위기후 최고치 이어/5월 108.7 기록… 여전히 높아
제조업 재고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통계청 등에 따르면 5월 제조업 재고율지수(2015년=100)는 108.7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월말 재고(생산분 중 팔리지 않고 남은 것)를 월중 출하(생산분 중 시장에 판 것)로 나눈 값이다.

재고율지수는 올해 들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110.0에서 2월 111.0으로 상승했고, 3월엔 113.9까지 치솟았다. 3월 제조업 재고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9월 122.9 이후 최고치 기록이다. 4월(113.4)과 5월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재고율은 경기가 둔화해 생산품이 팔리지 않을 경우,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제조업체가 미리 생산하고 재고를 쌓아두는 경우 등에서 상승한다.

그러나 최근의 재고율 상승은 수요 증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가동률 하락과 함께 나타나고 있어서다. 팔리지 않는 제품이 늘면서 생산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올해 1월 70.6%, 3월 70.3% 등 70% 초반까지 내려갔다. 5월 73.9%로 오르긴 했으나 상승세가 이어질지 미지수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재고율이 높아지는 것은 전체적인 경기 상황이 부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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