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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위원장이 회장인 '대경선진화포럼'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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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2 14:11:22 수정 : 2018-07-22 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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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경선진화포럼‘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 60여명 인사들로 구성된 대경선진화포럼은 지난해 5월 고향 후배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창립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던 중 종이컵에 물을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포럼에는 재선 출신 친박(친박근혜계) 송영선 전 의원이 참여하고 있고, 김충환 전 의원의 이름도 올라 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前 대통령 탄핵 심판 때 변호인으로 활동한 손범규 전 의원도 모임에 얼굴을 내밀었다고 한다. 손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과 강현석 전 고양시장, 이성희 전 한국대학씨름연맹 회장도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 전 차관은 지난달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경북 안동시장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포럼은 지난해 7월 경북 청송에서 이틀간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김 위원장은 ‘위기의 국가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정치색이 없는 순수 친목모임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의 한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대구·경북이 제목소리를 못 내고 있으니 고향 선후배들이 만나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기위해 포럼이 출범한 것"이라며 "연 회비 5만원으로 운영되며 무슨 일을 도모하기위한 것은 아니다"고 정치와 선을 그었다.

다른 관계자도 "대구·경북이 소외되고 있으니 고향 사람들끼리 밥이나 먹자는 취지에서 모인 것"이라며 "정례모임을 하고 있으며 40여명 정도 참석한다"고 귀띔했다.

한 인사는 "김 위원장이 포럼을 자신의 정치적 외곽단체나 조직으로 생각한다면 정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기구를 확대해야하는데 그런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회원 인원을 20여명으로 줄여야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입장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모임에 참석한 관계자는 "포럼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정치적 색채를 띠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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