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낮 12시 15분께 영주의 한 새마을금고 지하주차장 통로로 들어가 8분가량 숨어있다가 낮 12시 23분께 금고 안으로 침입해 직원 4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1분 만에 가방에 현금 4천380만원을 담아 달아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식당을 운영하면서 빚을 지게 돼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보증금과 월세 등 부담으로 1억원 정도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검거에는 범행에 이용한 훔친 오토바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그는 범행 뒤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바꿔 신은 후 새마을금고 인근에 세워둔 오토바이로 공용폐쇄회로 카메라(CCTV)가 있는 곳을 피해 대부분 농로로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다음 날에는 태연하게 직장에 정상 출근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