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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재단 10주년 수학영재 멘토링…"생명을 위해 수학 쓰이는 신세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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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2 03:00:00 수정 : 2018-07-21 1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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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생명을 불어넣는 데 수학이 쓰이는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시길 바란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웅진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겸한 ‘웅진수학영재 장학생 하계 멘토링 행사’에서 수학 꿈나무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젊은이의 꿈’을 주제로 한 축사에서 “인류사에 기념비적인 대사건이 바로 이곳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졌다”며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를 이긴 것인데 기계가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학습해서 선택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 배경에 수학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웅진수학영재 장학생을 위한 멘토링 행사에 참석한 석학 멘토들과 장학생 및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맨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손위수 웅진재단 자문위원, 신현웅 웅진재단 이사장,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김도한 서울대 명예교수, 김민형 옥스포드대 수학과 교수.   웅진재단 제공
이날 행사에는 웅진재단의 수학영재 장학생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멘토로는 김민형 영국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김도한 서울대 수학과 명예교수(전 대한수학회장), 손위수 웅진재단 자문위원(전 주미대사관 공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수학과를 졸업한 웅진수학영재 3기 박성기 군 등 선배 장학생들도 자신의 대학생활에 대해 발표했다.

수학계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페르마 방정식 해의 유한성’을 새롭게 입증해 세계 수학계를 놀라게 한 김민형 교수는 ‘곱셈, 발명, 자연’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더하기 곱하기 등 어린 시절 배우는 연산이 자연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수학 이론을 활용해 설명했다.

이날 멘토링 행사에 앞서 열린 웅진재단 10주년 기념 연주회에는 웅진재단의 예술영재 장학생 출신의 첼리스트 이상은(요한슨 국제콩쿠르 1위) 양, 피아니스트 조준휘(뉴욕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 군과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민(유라시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양이 쇼팽, 슈만, 멘델스존의 곡들을 연주했다.

신현웅 웅진재단 이사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수학도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가슴에 담고 있는 학습과 아울러 높은 고지의 어려운 길을 택해서 도전하는 삶,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수학 꿈나무들에게 당부했다.

웅진재단은 웅진그룹이 사회공익사업을 위해 2008년 3월12일 설립한 재단으로 수학, 과학, 예술분야의 영재 장학생 261명과 글로벌다문화 장학생 79명 등 340명에게 총 26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매년 방학마다 각 분야 석학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특강과 진로상담, 조언을 해주는 행사도 12회째 열고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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