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명피해가 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미주리 주에서 19일(현지시간) 폭풍우 속에 호수 위를 운항하던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이 뒤집혀 탑승자 1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내에서 일어난 관광객 사고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 사고로는 역대 최악의 피해를 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차량은 시내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회사인 '라이드 더 덕스(Ride the Ducks)'가 만든 것으로 사고 당시 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수륙양용차는 흔히 '오리 보트'로 불리며 미 전역의 주요 관광지에서 운행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악천후에도 이날 미주리 주 브랜슨 인근의 '테이블 록 호수'에서 운항에 나섰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폭풍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고 차량이 호수에서 전복돼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호수의 깊이는 24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만 1세부터 70세까지 연령대이며 어린이들도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 여행을 온 것으로 보이는 일가족 9명이 참변을 당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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