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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 트럼프 "美연준 금리인상 기쁘지 않다"에 달러· 다우지수 하락, 연중 독립성 시비

입력 : 2018-07-20 08:37:23 수정 : 2018-07-20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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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행복하지 않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통령이 연준 독립성을 존중해 온 관례를 깬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라 달러화와 뉴욕 다우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의 연준 비판은 달러 강세가 미중 무역전쟁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을 우려, 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것이었지만 연중 중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 트럼프 "연준 금리인상은 미국에 불리"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이 계속해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이 불리해질 수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기쁘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달러는 미국을 불리하게 만든다"면서 중국 통화가치는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 트럼프 발언으로 달러와 다우지수 하락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알려지자 달러화 가치는 1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5.15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95.65까지 올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연준의 독립성 저해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134.79포인트(0.53%) 떨어진 2만506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804.49로 장을 마감해 11.13포인트(0.40%)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9.15포인트(0.37%) 하락한 7825.30으로 폐장했다.

▲ 연준 "노 코멘트" , 백악관 "금리정책 간섭 의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연준은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연중 독립성 훼손 우려가 나오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정책에 간섭하려 하는 의도는 아니다"라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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