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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민유라·겜린 ‘갈라진 우정’

입력 : 2018-07-19 21:24:14 수정 : 2018-07-19 2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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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해체 통보” vs “나태하게 훈련”/ SNS 통해 진실공방… 해체 위기/ 후원 펀딩자금 용처도 도마 올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조가 해체 위기에 빠졌다. 두 선수가 해체를 두고 진실게임까지 벌이는 모양새다.

겜린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려 했지만,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유라가 자신의 SNS를 통해 엇갈린 주장을 했다. 그는 “많은 분의 연락을 받고 겜린이 SNS에 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됐다”며 자신이 해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민유라는 이어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 프로그램을 훈련했는데, 겜린이 나태한 모습을 보였다. 겜린에게 준비가 될 때까지 훈련을 중단하자고 했는데, 아직 변화가 없는 중”이라고 폭로했다.

민유라는 후원 펀딩자금(약 1억4000만원)의 불투명한 관리에 대해서도 “(펀딩은)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갖고 있으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모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민유라의 주장도 곧바로 진실게임으로 이어졌다. 겜린은 19일 재반박의 글을 올려 “민유라와 코치님은 내 훈련 태도에 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펀딩으로 모은 후원금은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며 민유라의 폭로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두 선수 사이에 이미 깊은 감정의 골이 생긴 것으로 사실상 팀의 해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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