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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소냐 "어릴 적 동네 안 좋은 일 생기면 어르신들이 나부터 의심해"

입력 : 2018-07-18 23:20:42 수정 : 2018-07-18 23: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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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한 가수 소냐가 어릴 적 피부색 때문에 겪었던 차별 경험담을 털어놨다.

18일 방송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정병호 교수가 국가와 민족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가 일본의 혐한 시위와 독일의 네오나치 등 인종 차별 사례를 이야기 하던 중 강지영 아나운서가 말문을 열었다.

강 아나운서는 "저는 미국 유학을 하면서  현지 취업을 하고 살고 싶었다"며 "그런데 나는 이 사회에서 주류가 될 수 없겠다는 걸 배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시아인, 여성으로 차별받으면서 이 나라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상진 아나운서(맨 위 사진)도 "저는 카투사로 군 복무 했다"며 "미묘한 말투와 눈빛으로 차별하는 게 혐오스러웠고, 제일 화가 났다"고 밝혔다.

오상진은 함께 출연한 가수 소냐에게 차별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다.


소냐(사진)는 "솔직히 상처를 많이 받았던 건 동네에서 오래 지낸 어르신들이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저를 의심한 거였다}며 "제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고 솔직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 외모가 한국인이 소화하기 힘든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나는 양쪽의 장점을 가진 사람이고 나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다문화가정 친구들에게 좋은 마음으로 이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상담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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