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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매 끝에 트럼프 "러시아가 美 대선 개입했다는 우리 정보당국 결론 수용"

입력 : 2018-07-18 07:30:38 수정 : 2018-07-18 08: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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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후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야,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비판의 몰매를 맞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잘못했음을 시인했다.

고집불통, 밀어부치기의 달인 트럼프가 서둘러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접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행동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나는 여러차례 밝혔듯이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우리 정보기관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전날 헬싱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 때 자신이 잘못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싱키에서 "(대선 개입에) 왜 러시아인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나 이 문장을 '왜 러시아가 아닌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 정보당국 사람들을 대단히 신뢰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강력히 대선 개입을 부인했다"고 소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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